남편 백수 된지 7개월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개월
남편과 시댁 어른때문에 별거중 2개월
13개월 된 아들 데리고 가서 보여주지도 않는중 2개월..
이젠 정말 이혼을 정말 해야 하는지..
그냥 이놈 저놈 만나도 똑 같으니 그냥 고쳐서 데리고 살아야 할지..
그러다가도 남편이 보낸 문자를 보면 눈알이 뒤집어지고 혈압이 오르는중..
빨간 글자는 남편이 보내온 문자 입니다
얼마전 엄마한테 빌려간 대출이자를 갚아라 했더니
1.우끼네 별거중인데 돈달라고 ? 그람 니도 집세,건강보험,전기세,가스비,카드대출금내라
이러다군요
그래서
말이 되는 소리를해라 내가 지금 그 집에 사나?니만 사는 집 집세, 전기, 가스를 내가 썼나?그걸 왜 내가 내노
건강보험료 얼마 나왔노 보낼테니까 찍어라 이번달에 옮겨 갈꺼고 니 이름에 얹혀 있는일 다신 없을끼다
니 돈가지고 이렇게 더럽게 굴라고 내이름으로 빚내고 우리집 돈 갖다 썼나? 내이름으로 대출낸거 뭣때문에 냈는데 ?
니믿고 하자는대로 돈 내준 나도 바보 빙신이지만 여자돈 안줄라고 별짓다하는 니도 참 최악이다
니 말대로 계산해서 얘기하자며? 돈예기는 입닫고 있노?계산 확실히 해서 돈 보내라
2.그래 처음부터 계산하자 10원짜리 하나없이 시작해놓고 참 말많네 집세도 안줄꺼면서 애물건은 왜 가져가노?
니돈주고 샀나? 정리 할꺼면 빨리해 나도 니같이 무책임하고 거짓말하는 여자 싫으니까
그래서
말나온김에 확실히 해라 내돈 없다고 2년 있다하자는거 니가 하자고 난리쳐서 한 결혼 아니가
그래,그래서 내 혼수 안해갔다고 내랑 우리집 앞으로 대출이라도 받아야 손해 안본다고 싶더나? 그래서 빌려 오랬나?
같이 살면서 애 물건에도 니돈 내돈 따져가며 계산 하면서살았는가 보네
애꺼 살때 그렇게 아까워 했나? 그렇게 따지면 내가 나랑 살면서 살림하고 애 키운건 니가 어찌 보상할껀데? 그것도
돈으로 계산할래?난 내 새끼꺼라 들고 왔는데 그래, 그럼 니간 산 애 물건 다 주께 니가 사는 집에 남아있는 내 물건 가질러 가게 비밀번호 그대로 둬라 내한테 무책임하다고 했나? 과연 니가 책임이란 말을 할수있는 사람인가 부터 생각해라
거직말하는 사람한테는 세상사람 말 다 거짓말로 들리겠지
계산 확실히 해서 내 돈이랑 엄마돈 빨리 보내라
더이상 시간 끌지 말고 정리하자 제발 좀
3.그래 정리하자 문자보내서 짜증나게 하지말고 잘해서. 학원할때 적자 운영했나?그럼 2년동안 나는 돈 안벌고 놀았네
회사 사직서쓰게 만든게 누군데 니좋으라고 글 올려서 피곤하게 하더니만 참 잘했다 니마음 대로 벌려놓고 나는 없다 이거가 집에 니물건 가지러 올필요 없다 보내주께 니는 니 마음대로 말하고 책임없다고? 배운거,본거 없으면 행동이라고 똑바로 해라 니는아직도 니 잘못이 없다고 생각해? 그래서 이야기가 안되는거다 나도 하루빨리 정리 하고싶으니까 긴말하지 말고
그래서
돈 계산해서 부치고 내 물건 부치고 애 물건 언제 가질러 올껀지만 문자로 보내라 더이상 구질하게 연락하지 말자
4.돈도 내가 빌렸나? 니한테 이야기 하니까 니가 빌려온거 아니가? 그리고 니말데로 내돈들어 산거면 니꺼만 가지고 가지 같이 살면서 산거는 왜가지고 가네 진짜 우끼네
5.내 때문에 너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고?그 말에 책임져야 할끼다 내가 내가 그냥 안넘어 갈꺼니까 니가 한말 책임지나 두고보자
6.니 술쳐 먹었나?학원 매달 적자내가냈나? 이혼서류 좋아하네 소송해서 한번 따져 보자 이혼하고 나때문에 너 아버지 가셨다했으니 다시 조사하고
내가 니랑 왜 싸웠는지 기억 안나나?니가 가짓말 한게 원인아니가? 내가 사준 물건도 다 안가져갔나?
해온것도 없으면서 패물은 왜챙겨가나? 출산용품은 니 돈주고샀나? 그리고 가져 갔으면 니가 보내라
가라오라 하지말고 나도 더이상 문자질 하기 싫으니 법원에서 보자
7.자기 아버지 술먹고 실수 할까봐 딸 상견례하는데도 못가게 작당한 것들이 뚫린입이라고 말은 잘하네 너 아버지 술한잔해서
전화하면 난리 친건 너다
8.어디가서 물어보고 지랄할 시간 있으면 먹고 살 걱정이나 해라 한심하긴.. 아마 앞으로 니 인생도 힘들끼다
9.세진이 물건 집으로 수요일까지 보내주고 애 보험 내 보험도 해약하고 법적 해결할려면 날 잡아라 전자렌지는 택배 안받아준다니 와서 가져가던지 쓸데 없는 답 보내지 말고 결과만 알려주라
이후로 답장을 보내지 않았어요.. 그냥 계속 끝도 없이 상처 주는 말만 할것같아서..
별거 중 마음 정리도 다 했다고 이젠 정말 이혼 하리라 생각했지만
그게 과연 정답인건지.. 정말 정말 모르겠어요
시간은 두고 생각을 하면 서로를 이해가 될까요? 저희는 밑바닥까지 다 보여주고 막말까지 한 상태라
다시 살기는 힘들꺼라 생각합니다..
그치만,, 다들 사는 게 원래 그렇다고 안싸우는 부부 없다고 그러네요..
그말을 들으니 또 흔들리고.. 남편이 한 행동을 생각하면 죽일만큼 또 밉고..
애도 너무 보고 싶고,, 이혼한 어른 얘기 들으면 나중에 크면 다 엄마 찾아서 온다고
꿩새끼 저절로 엄마 찾는다고..
그냥 저보고 열심히 돈벌면서 잘 살아라 네요..
저런 집구석은 절대 변하지도 않고 자기 잘못도 모르고 평생 저렇게 살다가 죽는다고..
지금은 시어머니가 애를 키우고 있어요
듣자하니 아들, 손자랑 백화점이며 시장이며 잘 다닌다고 하네요..
신이 나셨겠죠? 아들에 귀여운 손자까지 있으니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사는게 즐겁겠죠?
전 지금 친정엄마랑 살면서 일도 하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나름 열심히 살고 있어요..
강하게 자식에 대한 끈까지 끊어야 자기 잘못을 알고 힘들면 연락을 한다고 기다리라네요
정말 그래야 하겠죠?
봄도 되고 나들이 하는 가족들을 보면 울 아들이 자꾸 생각나 그냥 살아볼까 하고 생각이 들지만
제 인생을위해선 참자! 라고 맘을 다잡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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