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혼을 하고싶어서요
혼자 경기도라는 먼곳에 와서 지내다보니
우울증 증세도 생기고..
친구와 가족도 거의못보구요
남편이랑 결혼한지는 8개월 되었습니다.
사귄지 오래되었고 동거한지도 오래되었기에 (6년)
시어머니께서 그냥 결혼하라고 하셔서..
시골집에 들렸다가 결혼이야기가 항시 나왔었는데
그날도 그려려니하고 경기도로 올라왔습니다.
몇일뒤 생일이랑 생시랑 물어보시더니
날을 받아오셔서 올해 좋은날이 하루뿐이라고
결혼식을 올리라 하시네요
시간도 촉박한 상황에
저의 의견을 물어보시지 않았고
식장예약을 하셔버리셨어요
그리고 명절 마지막날 부랴부랴 상견례를 하구요
그렇게 빠르게 식을 올렸습니다...
그때도 저는 결혼을 해야하나 싶었고..
마음이 그런상태였는데 짧은시간이라
생각할 여유없이 그냥 흘러만 갔습니다.
어느날보니 식날이고 이제와서 뒤집을수없을꺼같아서
그냥 예정대로 식을 올렸어요..
그후 .. 남편과 저랑 둘다 같은 직장이였는데 회사가 폐업하는바람에
실업급여를 받으며 4개월정도 있었습니다..
전 배운것도 없구요 어릴때 집에서 잘자란게 아니라서
가출도했었고.. 검정고시로 중학교 졸업만 했습니다..
힘들게 살았는데.. 그러다 지금 남편을 만나서 동거하다 결혼까지 오게된거에요
근데 요즘 너무 힘들어서요 남편은 그후 직장을 구해서 출근을 하고
저도 직장을 구하다가 .. 국비지원으로 학원을 다녀볼까해서
그것도 알아보다가.. 남편이 언젠 학원다니라더니
실업급여 받고 한달뒤 부터 신청할수있다기에 기다렸습니다.
헌데 신청할때되니 일해서 돈이나 벌었음 좋겠다고 하네요
의견 충돌로 싸우고..
그후 직장구해서 출근했는데 너무 맘이안좋아서
그냥 그만뒀습니다.. 저랑안맞는거같아서.. 도저히 견딜수가없을꺼같아서요
그후 또 싸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풍족하진 않겠지만
돈벌어올테니 그돈으로 그냥 집에서 먹고살아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집에있는데
우울증인지.. 제가 한심하고 너무 죽고싶었습니다.
고향에도 가고싶고 어린나이에 이러고 있는단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갑자기 시댁이생기고 한달에한번정도 고향에가면
친정에도 거의 못들리고..
시어머니한테 전화하라고 뭐라그러더라구요
자긴 장인어른한테 결혼후 전화한통 안했으면서..
그것도 서운하고..
더 서운한건..
이제와서 제가 예전에 그렇게 방황하고 지냈던것들이
자기는 그때 내 심정을 몰랐으면서
니가 잘못한거라고 니가 다 선택한거라고
그냥 막말을 하네요.. 전 그때 제 속마음을 솔직히 말한건데..
경기도혼자 있으니 너무 힘들다..
아는사람도없고.. 그냥 그렇다 말한건데..
그동안 몇달동안 혼자 생각해오던걸 죽고싶다.. 등등
고민하던걸 말한거뿐인데
항상 화만내고 제입장은 이해해주질않고..
윽박지르고 결국엔 툭툭치면서 심한모욕감의 말과.. 행동들을 합니다..
전 더 심하면 폭력쓸까봐 점점더 약해져서 순순히 응하는편이구요..
예전에도 회사에서 사소한걸로 싸웠는데..
따귀를 때리더라구요.. 그후로
항상 싸우면 자기 감정이 심해지면 좀더 폭력적으로 변하는것 같습니다..
전 집에 혼자있으니까 우울증으로
죽고싶다 내가왜이렇게 살아야하나 친구도필요없고 가족도필요없다..
나같은건 이세상에서 사라져버려야해.. 등등 별생각을 다합니다..
그런데 제맘은 정작 남편이라면서 이해는 커녕 항시 말하면 화만냅니다..
이럴꺼면 이혼하자 그러니..
자기 인생에서 이혼은 절대로 있을수 없는일이라고 하네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전 이혼하기싫었는데..
왜 저에게 이런 갑작스런 결혼과 일들이 터진지 모르겠어요..
남편과저랑 나이차이도 좀 많이 납니다.. 8살..
전20대초반이고..남편은30대초반이에요..
가만히 보면 항상 자기부모님만 부모님이고 저희부모님은 부모님이 아닌것처럼
좀 차별대우하는게 보여요..
장인어른은 왜 그러시냐? 이런식으로도 말하고..
너들집이 어쩌고 저쩌고..
제가 잘못된건가요? 친구도 한번씩 보고싶다면 못보게하고..
돈핑계로.. 그러면서 시댁에서 땅산다고 이자내는거 덜내려고
제가 결혼할때 쓰려고 모은 2천만원.. 아직 동거중이라
신혼살림 장만도 제대로 못했는데 그거 장만하려고 일부러 안쓴돈인데(이사가면새로사려구요)
어느날 시언니가 돈2천원만 필요하다해서 금방준다해서 빌려드렸어요 제통장에 모든돈을
근데 그후 시어머니께서 땅사야한다고 그돈을 빌려달라 하시네요
저한테 말한건아니고 남편한테 근데 남편은 그자리에서 바로 저를 쳐다보지도않고
그냥 알았다고 말해버리고.. 자기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카드값에.. 대출받은거 이자에.. 생활비에 매달 힘들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그걸또 그냥 빌려드리네요.. 거기에서 정말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저한테 상의안한것이 정말 속상했어요..
진짜 저 이혼하고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합의이혼은 안될꺼같고...
소송해야할꺼같은데.. 몇년동안 쌓였던것들이.. 너무쌓이다보니
더이상 같이 살면.. 제가 진짜 제손으로 절 죽일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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